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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2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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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동국제강 컨소시엄을 비롯해 모두 9개 컨소시엄 또는 기업이 한보철강 인수 의사를 밝혔다.
국내 철강업체로는 포스코 컨소시엄과 현대자동차 계열 INI스틸-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냈다. 또 중후산업 권호성 대표가 세운 K스틸은 군인공제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보철강 인수에 재도전했다.
국내 철근 압연업체인 제일제강은 미국 론스타와 짝을 이뤄 참여했다. 한국철강은 단독으로 의향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포스코 컨소시엄에서 빠진 동부제강과 세아제강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았다.
외국 기업으로는 미국 뉴코와 일본 야마토 컨소시엄, 인도 타타스틸, 이스팟-안젤로골든 컨소시엄, 러시아 펀드인 이브라트 등이 인수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철강 매각 주간사회사인 삼일회계법인은 한보철강 인수의향서 접수를 이날 마감했지만 비밀보호 조항 때문에 제출업체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체들이 한보철강 인수전에 대거 참여함에 따라 인수금액은 지난해 AK캐피탈이 채권단과 합의했던 4524억원보다 꽤 많아질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자금조달 가능성과 재무구조 건전성, 인수 후 경영계획 및 경영능력 등을 기준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사와 개별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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