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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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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14일 회사 분할이 LG그룹 지주회사인 ㈜LG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각각 ‘매수’ 의견을 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LG는 회사 분할로 기업 구조가 단순해지고,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 분할로 인한 배당금 감소는 미미할 것으로 보이며, LG필립스LCD 상장 차익을 독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의 주주가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상사는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LG상사가 보유한 LG에너지와 LG유통 등 계열사 지분 매각이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굿모닝신한증권, 동원증권, 교보증권 등이 이런 점을 들어 LG상사에 대한 ‘매수’ 의견을 냈다.
LG증권은 “LG건설이 GS홀딩스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며, LG그룹 계열사로서 받았던 주가 할인 요인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LG건설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LG상사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3.68% 오른 9300원에 장을 마쳤다. LG건설 주가도 전날보다 4.33% 올랐다. 그러나 전날 주가가 급등했던 ㈜LG 주가는 이날 2.83% 하락했다.
그러나 기업 분할이 일부 계열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리만브러더스는 이번 기업 분할로 인한 유통업계 경쟁 심화와 브랜드 로열티 등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LG홈쇼핑의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내렸다.
| ㈜LG 기업 분할에 대한 증권사 투자의견 (자료:각 증권사) | |
| 구분 | 투자 의견 |
| ㈜LG | CLSA증권(목표주가 2만3000원), 삼성증권(목표주가 2만1000원) 등이 ‘매수’ 의견 제시 |
| LG상사 | 굿모닝신한증권(적정주가 1만1500원), 동원증권(목표주가 1만2000원 상향), 교보증권(목표주가 1만2000원) 등이 ‘매수’ 의견 제시 |
| LG건설 | LG증권이 ‘매수’ 의견 제시 |
| LG홈쇼핑 | 리만브러더스가 목표주가(5만6000원) 하향 및 투자의견 ‘중립’ 유지 |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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