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주입 무게늘린 중국産 참조기 적발

  • 입력 2004년 4월 9일 18시 45분


‘납 꽃게’ ‘물 먹인 조기’에 이어 뱃속을 양식용 사료로 채운 중국산 참조기가 적발됐다.

9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 광명시의 한 수산업체가 수입한 중국산 냉동 참조기 1만1000여kg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조기의 위(胃)에서 이물질이 다량 적발됐다.

적발된 이물질은 잡어를 갈아 만든 어류 양식용 사료로 마리당 5∼7g이 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원은 조기는 양식 어종이 아니기 때문에 위에서 양식용 사료가 나온 것은 무게를 늘리고 알이 밴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고 검사원은 설명했다.

검사원은 적발된 물량을 모두 반송 또는 폐기하고 중국산 수산물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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