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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8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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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8일 ‘증권사의 ELS 발행 현황과 리스크 요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원금보장 형태의 ELS상품이더라도 신용도가 낮은 채권을 많이 편입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ELS 운용구조는 대부분 주가지수연계채권(ELN) 등 채권의 편입 비중이 90% 이상이다.
김익철 책임연구원은 “편입채권의 신용등급은 대체로 높은 편이지만 일부 증권사의 ELS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용카드사 발행 자산유동화증권(ABS)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운용 방식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신용도가 낮은 채권을 얼마든지 편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편입 채권의 신용등급 기준을 엄격히 하고 증권사의 신용위험 관리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ELS 투자자들은 채권 발행자의 신용등급을 투자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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