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디카’ 어떤게 좋을까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26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에는 3배 이상의 광학줌 기능이 있다. 전문가용인 일안반사식(SLR) 카메라도 증가하는 추세.

디시인사이드 김유식 대표는 “외국과 달리 초보자가 고급 제품을 찾는 경향이 있어 신제품의 성능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도를 명확히 한 뒤 필요 이상의 기능을 갖춘 비싼 카메라를 사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전문가들은 300만 화소 제품이면 일반 사진을 찍는 데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상업용 카탈로그 등을 찍을 때나 A4 크기 이상의 사진을 인화할 때 그 이상 화소대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300만 화소대=손바닥만한 크기의 사진을 인화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품군이다. 최근 이 제품군은 카메라 무게가 200∼300g대에서 100g대로 줄고 크기도 구형 제품에 비해 30%가량 작아졌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

카메라의 색상도 화려해지고 있다. 니콘 ‘쿨픽스3200’은 연두색과 진한 빨간색을 채용했다. 150g으로 가벼워 휴대하기 쉽고 연속촬영 기능도 있다. 올림푸스 ‘X250’은 렌즈 개폐부분이 오렌지색과 보라색으로 처리됐다. 동영상 및 연속 촬영 기능도 있다.

▽500만 화소대=가격은 50만∼120만원대이며 A4 크기 정도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캐논 ‘디지털익서스500’은 촬영모드를 수동과 자동으로 선택할 수 있고 연속촬영으로 최대 17장까지 찍을 수 있다. 소니 ‘DSC-T1’은 2.5인치의 큰 액정표시장치(LCD)가 달린 것이 특징. 카시오 ‘QV-R51’은 최대 10cm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하고 동영상은 60초까지 촬영할 수 있다. 올림푸스 ‘C-5060WZ’는 4배 줌 기능이 있고 시야각도 넓은 편이다. 셔터 속도를 4000분의 1초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 자동차경주나 스포츠 경기의 동작을 찍는 데 편리하다. 후지필름은 600만 화소대의 제품을 내놓았다. 미놀타 ‘디지맥 A1’은 7배 줌 기능을 갖췄다.

▽800만 화소대=가격은 120만∼130만원대. 상업용 광고사진을 찍는 용도로 사용하는 고가 제품이다. 소니 ‘DSC-F828’은 7배 줌 기능에 정밀한 수동 촬영기능을 갖췄다. 올림푸스가 3월 초 선보인 ‘C-8080WZ’는 5배 줌 기능이 있고 0.5초 만에 전원을 켤 수 있다. 300만 화소대 제품은 2∼3초 걸린다. 니콘 ‘쿨픽스 8700’에는 8배 광학줌 렌즈가 탑재됐고 본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져 가벼우면서 튼튼하다.

▽SLR 제품=렌즈 교환이 가능한 전문가용 제품이다. 망원렌즈나 광각렌즈, 어안(魚眼)렌즈 등으로 교체해 가며 사용자의 의도를 최대한 표현할 수 있다. 취미생활로 사진을 오래 다뤄 본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다. 가격은 대부분 200만원 이상이다.

캐논 ‘EOS 300D’는 균형 있는 노출을 위해 화면 속의 빛을 35개 영역으로 나눠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셔터속도 4000분의 1초 설정 기능과 연속촬영 기능이 있다. 올림푸스 ‘E-1’은 초당 3장 속도로 연속촬영이 가능하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