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온라인 창업 경매-포털사이트가 ‘안전’

  • 입력 2004년 3월 22일 16시 47분


코멘트
“입던 임산복 몇 벌을 팔면서 시작했는데 이제는 월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려요.”(차현란·32세)

“유행을 쫓아가면 상품은 무궁무진하거든요. 요즘은 저가 화장품으로 재미를 보고 있죠. 월 2000만원어치 팔아요.”(정회곤·29세)

인터넷으로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사람들이 늘면서 온라인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취업난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도 대기업 대신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어떻게 창업하나=스스로 상업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면 좋겠지만 만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고객을 끌어 모으기도 만만치 않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경매 사이트나 포털 사이트 이용을 권장하는 것도 그 이유다. 주요 경매사이트는 옥션(www.auction.co.kr), 온켓(www.onket.com), 이세일(www. esale.co.kr) 등이 있다.

경매사이트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하기만 하면 물건을 팔 수 있다. 옥션에서는 2만원짜리 니트를 100벌 팔았을 경우 12만원대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오프라인보다 초기 투자비가 훨씬 적다.

이들 사이트는 창업자를 위해 온라인에 물건을 올리고 파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옥션은 서울 부산에서는 매달, 마산 목포 양양 제주 등지에서는 1년에 60여 차례 ‘신규 판매자 교육’ 과정을 연다. 온켓도 매달 신규판매자교육을 하는데 이금룡 사장이 ‘성공한 판매자들의 노하우’를 직접 강연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창업 희망자들은 온라인에 물건을 올리는 방법, 사진촬영법 등을 배운다. 강좌당 300∼1000여명이 몰릴 만큼 인기가 높다.

포털사이트에 입점하는 것도 한 방법. 다음 야후 네이버 등 대형 포털사이트는 인터넷 상점 구축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해 준다. 입점료와 월 관리비가 있지만 마케팅을 회사에서 대행해 준다.

▽성공 노하우=옥션에서는 8가지를 권고한다. △위험부담이 적은 중고품부터 시작하라 △쉽게 조달할 수 있고 유통경로를 아는 상품을 찾아라 △신뢰가 최선이므로 흠이 있으면 팔지 말고 환불도 적극적으로 하라 △물품 소개는 자세할수록 좋다 △미끼상품을 동원하라 △낙찰결과가 불만족스러워도 판매를 거부하지 말라 △‘사람냄새’ 나는 밀착 마케팅이 통한다 △읽기 쉽고 뜻이 좋은 회원 ID를 정하라.

온켓에서는 5가지를 강조한다. △고객을 세분화하라 △유행을 만들어라 △정확하고 빠르게 배송하라 △질문에는 성심성의껏 답변하라 △가능하면 자체 생산을 하라.

온라인 창업 가능한 곳
업체지원 내용
옥션(www.auction.co.kr)판매자 교육, 이벤트를 통해 등록수수료 면제 등 제공
온켓(www.onket.com)판매자 교육, 등록수수료 면제
NHN(www.naver.com)제작프로그램, 가격 검색, 결제 대행
야후(www.yahoo.co.kr)제작프로그램, 상품 검색, 결제 대행
후이즈몰(www.whoismall.com)홍보 마케팅 대행, 초보자용 프로그램 제공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