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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14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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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쌍용차와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에 따르면 란싱은 인수가격 등 구체적 인수조건을 담은 최종 입찰제안서를 15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조흥은행 고위관계자는 “란싱의 제안서를 기초로 채권단회의를 거쳐 4월 말 또는 5월 초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란싱측은 “구체적 인수가격을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해외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정부 관료 등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지난달 27, 28일 정부 승인을 위해 쌍용차의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였다. 중국정부는 아직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았다.
한편 그동안 독자 생존을 주장해온 노조의 내부에서 ‘조건부 수용’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조측은 “란싱의 최종입찰 제안서를 받아본 뒤 노조의 입장을 정하자는 의견이 있다”고 전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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