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원 3000억 사모펀드 추진…손실땐 정부 우선 부담

  • 입력 2004년 3월 8일 1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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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청은 8일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투자자금 회수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을 출자해 손실을 분담하는 5개 펀드를 사모(私募) 방식으로 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별로는 △지난해 추진 과정에서 일시 보류된 글로벌스타펀드(1200억원) △중소·벤처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M&A펀드(300억원) △창업투자조합 등 기관 보유 주식에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300억∼500억원) △생산 설비 투자를 통한 고용 확대에 중점을 두는 일자리창출펀드(300억∼500억원) △대기업과 거래하는 부품소재 분야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대-중소기업협력펀드(300억∼500억원) 등이다.

글로벌스타펀드는 수출 중소기업 등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이며 일자리창출펀드는 1억원당 10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펀드의 존속기한은 7년 이상이며 중기청이 기금 등을 통해 펀드별로 20∼40%씩 출자한다.

펀드에서 수익이 생기면 정부는 지분 대비 50%만 배분을 받게 되고 손실이 발생하면 우선 부담한다.

중기청은 다음달 중 펀드별로 신청을 받아 2개 이상의 조합을 선정해 10월까지 결성을 마칠 계획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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