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손길승회장 사퇴안 결론 못내…이사회 24일 재개

  • 입력 2004년 2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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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최태원 손길승 회장 사퇴안 등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24일 오후 5시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SK텔레콤은 23일 두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참여연대의 주주제안에 대한 당사자 의사 확인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사회의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최태원 손길승 회장의 이사 사퇴 문제는 본인의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고, 어떤 결정이 SK텔레콤에 필요한가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임기 만료로 교체되거나 재선임되는 이사 후보는 24일 추천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진은 사내이사인 조정남 부회장과 사외이사인 남상구 고려대 교수, 김대식 한양대 교수, 변대규 휴맥스 사장 등이다.

SK텔레콤측은 이사 사퇴 및 선임 건의 경우 SK㈜의 지배구조 개선안과 별개로 SK텔레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등 주총에서 다룰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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