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광고 다양…메신저 쓸때마다 등장TV 나온 장면 그대로

  • 입력 2004년 2월 9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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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광고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광고는 고(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넷 보급과 사용시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비는 2002년 1743억원에서 2003년에는 약 2400억원으로 38%나 늘어났으며 올해는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광고대행업체인 디노커뮤니케이션은 “이는 순수하게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되는 광고만을 합한 것이며 모바일광고와 키워드광고를 합하면 규모는 약 3800억원으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시장규모가 커지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터넷 광고의 기법도 다양해졌다.

PC통신의 텍스트 광고와 단순 배너 광고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아주 다양한 형태로 변했다.

먼저 팝언더(pop under)는 사이트 화면 뒤에 광고가 뜨는 광고를 말한다. 인터넷 사이트 뒤에 광고가 뜨기 때문에 사용자의 불만과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메인 홈페이지에서 클릭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이벤트 페이지를 노출시켜 주목을 끌 수 있다.

20, 30대 젊은이들의 필수품이 된 MSN 메신저를 이용한 광고(사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인구가 650만명이나 된다는 점을 이용해 메신저 하단에 다양한 탭(tab)을 마련하는 것.

서라운드 세션(surround session)은 사용자가 한 사이트에 접속해서 떠날 때까지 모든 화면에 한 광고가 고정적으로 따라다니게 만드는 방식이다.

커튼 콜(curtain call)은 광고가 커튼 형식으로 화면 위에 떠오르는 것으로 브랜드 효과를 강조할 때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TV광고를 아예 인터넷으로 옮겨 놓은 동영상 광고의 인기가 높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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