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쇼핑정보/"천차만별 PC 취향따라 고르세요"

  • 입력 2004년 2월 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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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PC도 감성에 따라 고른다.’

불과 2, 3년 전만해도 컴퓨터의 용도는 단순 문서작업과 인터넷 사용이 전부였다. 디자인이나 기능도 천편일률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등장한 제품들을 보면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DVD, 홈시어터, TV 등 홈엔터테인먼트, 무선인터넷, 홈시어터, 디지털방송 등 용도에 따라 특화된 제품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의 PC전문매장 ‘리치프라자’의 박창용 팀장은 “소비자들의 취향, 직업, 주거공간 등에 따라 선호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싸고 단순한 게 좋다=저렴하고 단순한 기능의 제품은 중·고등학생이나 40, 5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부분 2.2∼2.6GHz 중앙처리장치(CPU)에 256MB 메모리, 40∼60GB 하드디스크를 사용한 제품들이다. LG IBM의 셀러론 2.4GHz급 제품(V8WWESHH)은 80만원대(이하 모니터 별도 가격),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MV30-RW26L)은 101만원. 삼보 드림시스 펜티엄4 2.66GHz 제품(AH517-SM1)은 98만원이다. 현주컴퓨터 아이프랜드 MT 33MNC8B26K는 89만원.

노트북으로는 DVD리코더와 무선 인터넷 기능까지 두루 갖춘 실속형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HP의 ‘컴팩 NX9000’은 180만원대, 삼보 드림북 AR540A5는 175만원대, LG IBM의 X노트 LS50-116K는 192만원대, 현주컴퓨터 아이프랜드 HC2300 421556-B는 193만원대.

▽디자인이 최고, 날렵한 슬림형 제품=슬림형 제품은 디자인이 세련된 데다 차지하는 공간도 작아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사는 싱글족이 많이 찾는 편. 데스크톱으로는 모니터 일체형 후지쯔 L2010이 175만원, HP 파빌리온 v342k가 17인치 액정(LCD)모니터를 포함해 159만원.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MZ27-RC28C는 모니터를 제외한 가격이 107만원.

슬림형 노트북으로는 소니 바이오 PCG-TR2L이 인기 제품. 가격은 259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후지쯔 포피 P-5010은 1.55kg짜리 제품으로 235만원대에 살 수 있다.

▽최고의 성능만 고집하는 스페셜리스트용 제품=컴퓨터 그래픽이나 애니메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은 고성능 제품을 고집한다. 전문가용 제품은 펜티엄4 2.66GHz 이상의 CPU에 512MB 메모리, 80GB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지포스4 MX440 64MB 같은 최고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 것이 특징. 본체 가격만 150만∼200만원 정도.

LG IBM 씽크센터 M50시리즈는 제품은 150만∼180만원대, 삼보의 루온 모듈러는 250만∼270만원대, 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 MP30-VB5AR는 200만원대.

▽모든 기능을 PC 한 대로, ‘퓨전족’을 위한 제품=퓨전족들은 한 대에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제품을 좋아한다. CD라이터는 물론 DVD롬, 고성능 그래픽카드, 5.1 채널 스피커 등을 달아 PC를 DVD플레이어나 홈시어터 시스템 용도로 활용하는 마니아급 소비자들이 이에 해당된다.

데스크톱으로는 삼성전자 MT25가 200만원대, MT30시리즈가 220만∼280만원대. LG IBM의 멀티넷X는 90만∼120만원대, 17인치 LCD모니터를 내장한 삼보 드림시스 EN7은 190만∼220만원대.

퓨전형 노트북은 230만∼280만원대 제품이 대부분으로 무선랜 기능 유무 등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진다. 삼보 G7시리즈 7640.6은 와이드 화면에 DVD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가격은 251만원대. 도시바 새틀라이트 P20은 250만원대.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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