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값 급등…10개월만에 최고

  • 입력 2004년 1월 13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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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의 강추위가 국제 원유 가격을 작년 3월 이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1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2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34달러 오른 배럴당 34.74달러를 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0달러 오른 배럴당 31.86달러에 거래됐고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9.52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작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유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3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북동부의 난방수요 급증과 원유재고 감소가 맞물려 유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의 석유재고량은 1월 2일 현재 2억6900만배럴로 1975년 이후 가장 적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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