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톡옵션 1조 대박…윤종용-이학수씨 421억 최고

  • 입력 2004년 1월 5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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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이 3월부터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 평가이익이 최대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01년 임직원들에게 3차례 부여해 올해부터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의 수는 모두 388만주. 행사 가격은 최저 19만7100원에서 최대 34만2800원으로 정해져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 밖에 작년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던 141만6200여주의 스톡옵션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행사가격이 27만2700원인 이 권리는 작년 임직원 2명이 행사한 7000주만 제외하고 모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

따라서 이를 모두 합치면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평가이익은 1조19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주요 임원별로 보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이 3월 10일부터 새로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주식 수는 각각 9만8005주. 이들은 작년 3월부터 행사 가능했던 스톡옵션 9만8005주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모두 행사할 경우 차익은 각각 421억6000만원대에 이른다. 이 밖에 삼성전자 이윤우 사장이 13만7200여주로 평가 차익 295억원대, 삼성그룹 김인주 부사장은 11만7600여주에 예상 차익 26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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