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이천 투기지역 지정 유보

  • 입력 2003년 12월 30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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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와 경기 이천시, 광주 서구 등의 주택투기지역 지정이 유보됐다.

정부는 30일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4·4분기(10∼12월) 토지투기지역과 12월 주택투기지역 지정을 심의했으나 후보도시들의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률이 높지 않다고 판단돼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투기지역 지정을 유보하기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투기지역 후보에는 토지의 경우 3·4분기(7∼9월) 지가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인 1.65%를 웃돈 서울 8곳과 경기 11곳, 충남 3곳 등 22곳이 올랐고 주택은 10, 11월의 월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이 0.5%를 넘은 광주 서구, 경기 이천시, 강원 원주시 등 3곳이 심의 대상이었다.

정부는 토지의 경우 ‘10·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이후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은 상승률이 높지 않아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투기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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