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11개월새 100만명 늘어…11월 365만명 육박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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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신용불량자가 11월 말 현재 365만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월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에, 증가자 수는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각각 최저 수준을 보였다.

2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한 달 전에 비해 5만1481명이 늘어난 364만7649명으로 또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의 263만5723명에 비해 11개월 동안 101만1926명이 증가한 것이다. 또 11월 신용불량자 가운데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는 10월보다 3만7410명(1.64%)이 늘어난 232만729명이다.

하지만 11월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1.43%로 지난달(2.69%)보다 1.26%포인트 낮아졌으며 작년 6월(―9.97%)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월 증가자 수도 작년 11월의 4만4762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신용카드업계의 연체율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금융권이 연체 해소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신용불량자 증가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이 10월 말보다 10.09%가 줄었으나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증가했고 특히 30대의 증가율이 1.98%로 가장 높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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