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사장 “KTF 부채비율 연내 140%로 낮출것”

  • 입력 2003년 12월 2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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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南重秀·사진) KTF 사장은 24일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40%로 낮춰 증권거래소 이전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 9월 말 현재 부채비율은 169%지만 연말까지는 140% 선으로 낮출 수 있다”며 “현재 거래소 이전을 위해 갖춰야 할 부채비율이 약 150% 수준이므로 거래소 이전 추진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현금배당을 주당 500원 수준에서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이익환원 프로그램’에 2400억∼2500억원을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초 내년 초부터 자사주(自社株)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워낙 주가가 많이 떨어져 26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내년은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등으로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격변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올해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으나 내년에는 수익이 떨어지더라도 마케팅 비용 지출 등을 늘려 우량 가입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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