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창업 기업 2493개…신설 법인수 감소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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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바닥을 기면서 창업기업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수원 등 전국 8대 도시의 신설법인 수는 10월의 2864개에서 11월에는 2493개로 371개가 줄었다.

신설법인 수는 9월 2183개를 바닥으로 10월에 크게 늘었다가 11월에 다시 감소했다. 이에 따라 11월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의 12.7배에서 11.9배로 하락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월 평균 신설법인 수는 2787개로 지난해의 3248개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석근(林碩根)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한 투자자들이 창업을 미루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설립 준비기간을 고려할 때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창업이 다시 활발해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월 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6%로 전달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이 각각 0.04%와 0.15%였다. 어음부도율은 대구가 0.30%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경남(0.28%) 부산(0.23%) 등도 지방 평균 부도율을 웃돌았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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