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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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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 4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1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격이 평균 973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차 동시분양(1311만원)보다 27%가량 낮은 액수로 분양권 전매금지 조치가 적용된 5차 동시분양(968만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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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분양가는 올 들어 920만원으로 시작해 4차 때(1124만원)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선 뒤 5차 때를 제외하고 줄곧 1000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11차 동시분양 평당 분양가가 1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서울 외곽지역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10·29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일부 업체들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가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분양가 부풀리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1차 금강KCC, 구로구 개봉동 현대I-PARK 등 일부 사업장은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2000만∼700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11차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 중 평당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 방배동 LG황실자이 69평형으로 183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아파트 68평형(1791만원),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1차 금강KCC 52평형(149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중랑구 면목동 미소지움2차 27평형은 평당 분양가가 659만원으로 이번 11차 동시분양 물량 중 가장 낮았다.
한편 또 다른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0년 1월 평당 650만원에서 올 11월 1일 현재 1166만원으로 3년간 79.4% 상승했으며 이는 1990년 이후 10년간 상승률(6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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