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 수출 30만대 첫 돌파…작년 동기보다 58% 증가

  • 입력 2003년 11월 3일 17시 38분


국내 자동차 회사의 10월 수출 대수가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는 수출증가에 힘입어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대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가 3일 발표한 ‘10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판매대수는 40만6736대(수출 30만8대, 내수 10만6728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1% 증가했다.

수출은 작년의 18만9458대보다 58.4%, 9월의 23만1193대보다 24.7% 증가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내수판매는 차 업계의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9월보다는 12.3% 증가했지만 작년(14만3706대)에 비해서는 25.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10월에 내수 5만1759대, 수출 14만6363대 등 총 19만8122대를 팔면서 4월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대수 18만9000여대를 넘어섰다. 수출이 9월에 비해 19.6% 증가한 데다 10월에 도입한 무이자 할부판매로 내수도 6.6% 늘어난 때문.

기아자동차의 수출은 8만1421대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으며 GM대우는 7만275대를 수출해 전년에 비해 555.8%, 전월에 비해 84.2% 끌어올렸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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