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녕 SAP코리아 사장 “한국中企 조직효율성 혁신필요”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8시 04분


코멘트
“이제는 중소기업도 중국기업과 경쟁하려면 전사적자원관리(ERP) 같은 솔루션을 갖춰야 합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계 1위를 달리는 독일 SAP의 한국법인인 SAP코리아 한의녕 사장(46·사진)은 16일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기업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관리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채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중국기업은 더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기업을 이기려면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더 높은 효율성을 갖추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IBM 등에서 일하며 정보기술(IT) 분야 경력이 20여년인 한 사장은 “불황일 때 조직 내부로 눈을 돌려 혁신을 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SAP코리아는 중소기업용 솔루션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 1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그는 최근의 경기 불황과 각 기업의 IT투자 상관관계에 대해 “오랜 경기 침체로 내성이 생긴 때문인지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오히려 새 업무 시스템을 감당할 역량이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SAP코리아의 실적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중소기업용 솔루션데이’ 행사를 연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