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LG포스코 경영관 준공…기업-동문 250억 모아 건립

  • 입력 2003년 10월 15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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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김영성 북측 단장이 악수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고려대는 15일 오전 교내에서 LG포스코 경영관 준공식을 가졌다.

경영학과 학부생과 대학원(MBA)생들을 위해 건립된 이 건물은 각 기업과 동문들이 기부한 250억원으로 만들어졌다.

6층인 경영관 건물 내부는 전체가 대리석으로 깔려 있으며 호텔 로비, 비즈니스룸과 흡사한 스타일의 라운지와 교수휴게실을 비롯해 대규모 토론수업이 가능한 강의실 등을 두루 갖췄다. 강의실 천장에는 집음장치를 설치해 마이크 없는 수업이 가능하고 전자칠판을 통해 수업내용도 온라인으로 전송할 수 있다. 또 사교모임을 가질 수 있는 야외 바비큐장도 마련돼 있다.

강의실과 세미나실 등은 대부분 기부자의 이름 혹은 호를 따 ‘수당 학술정보관’ ‘박현주 라운지’ ‘이명박 라운지’ ‘구두회 강의실’ ‘김병건 강의실’ 등으로 명명됐다.

건축위원장을 맡았던 경영학과 이두희(李斗熙) 교수는 “미국의 하버드 스탠퍼드 버클리대 경영대학원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해 인재양성을 위한 최첨단 강의시설을 구축했다”며 “아시아 최고의 경영대학원 건물임을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병관(金炳琯)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어윤대(魚允大) 총장, 이장로(李掌魯) 경영대학장을 비롯해 박종구(朴鍾久) 교우회장, 이구택(李龜澤) 포스코 회장, 강유식(姜庾植) ㈜LG 부회장, 김상홍(金相鴻) 삼양사 명예회장, 구두회(具斗會) LG 창업고문, 이학수(李鶴洙)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 김병건(金炳健) 동아꿈나무재단 회장, 서찬교(徐贊敎) 성북구청장 등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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