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에 ‘LG路’ 등장…장쑤성 난징공장 진입로 명명

  • 입력 2003년 10월 14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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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산업원(産業園)·LG로(路)’. 중국 지도에 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지명(地名)이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구본무(具本茂·사진) LG 회장은 14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의 ‘난징경제기술개발구’에서 뤄즈쥔(羅志軍) 난징시 당서기와 장훙쿤(將宏坤) 난징시장 등 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산업원(産業園)·LG로(路)’ 명명식에 참석했다.

LG산업원과 LG로는 난징시와 장쑤성 정부가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LG의 공로를 인정해 난징경제기술개발구 안의 60만평 규모의 LG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와 왕복 4차로 진입도로를 공식지명으로 명명한 것.

난징시 디스플레이 복합단지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육성하는 곳. LG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과 액정표시장치(LCD) 등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전(前) 공정은 첨단 기술 및 설비를 갖춘 한국에서 담당하고 조립공정 등 후(後) 공정은 중국 현지에서 수행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지원을 신속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LG의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중국 현지화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재갑(成在甲) LG석유화학 회장,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 정병철(鄭炳哲) LGCNS 사장, 구본준(具本俊) LG필립스LCD 사장, 이윤호(李允鎬) LG경제연구원장, 노용악(盧庸岳)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등이 구 회장을 동행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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