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T 43개사 방한…기술제휴 협의

  • 입력 2003년 10월 7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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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IBM 마쓰시타코토부기전기 등 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 43개사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 IT기업 160여개 기업과 교역 및 기술제휴 등에 대해 협의했다. 일본 IT기업이 대규모로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양국간 IT산업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KOTRA는 서울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IT클러스터 상담회'에서 43개 일본 IT기업이 1억 달러 규모의 수입 상담을 벌였다고 밝혔다.

일본 IT산업은 일본정부의 'e-japan전략'과 야후저팬의 초고속통신망(ADSL) 이용료 인하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가 2000년에 50조엔에서 2005년에 135조엔으로 2.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이 일본보다 2~3년 앞서 활성화된 한국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컨텐츠의 일본시장 진출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방한한 앳벤처(@Venture) 오쓰야마 구니오 사장은 "현재 IT전문가가 은퇴하는 2007년에 일본은 IT공황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신용카드 등에서 한발 앞서고 있는 한국 IT기업은 일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솔루션 등 제공업체인 CDL의 마쓰바라 요시다카 사장도 "한국 IT기업과 인재를 교류한다는 일본의 국가프로젝트에 따라 웅진출판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재교류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IT연구소 아오시마 미키오 수석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기업이 디지털TV와 이동통신 등 IT산업에서 협력관계를 만들어 중국 시장 진출과 중국기업 부상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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