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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1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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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의 전 직원 3000여명이 19일 ‘출범 3주년 기념식’을 취소하고 수해복구에 나섰다. 의례적인 행사보다는 하루라도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날만큼은 바쁘게 돌아가던 공장도 잠시 멈췄다.
르노삼성은 19일 “당초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대대적으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며 “이를 포기하고 행사비 예산 등 2억원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부산공장 임직원 2500명은 태풍 피해가 심했던 부산 강서구 녹단공단 등을 찾아 수해복구에 나섰으며 서울 본사와 기흥연구소 직원 600여명은 강원 정선지역을 방문해 쓰러진 벼를 세우고 폐허가 된 농장의 복구에 나섰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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