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유비무환?…현대車 미쓰비시지분 70만주 추가매입

  • 입력 2003년 8월 28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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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27일 미쓰비시상사의 현대차 지분 70만주(보통주 0.32%)를 매입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현재 10.4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앞으로 현대차 지분 5%를 추가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비한 ‘경영권 방어용’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28일 기준으로 현대차의 우호지분은 25.2%.

현대자동차 지분 현황
현대차측
우호지분
(25.2%)
현대모비스(13.2%)
INI스틸(4.9%)
정몽구 회장(4.4%)
현대중공업(1.7%)
KCC그룹(1.0%)
주요 외국인 지분
(18.58%)
다임러크라이슬러(10.46%)
캐피털그룹(5.6%)
미쓰비시상사(2.52%)
자료:현대차, 8월 28일 지준

현대차 관계자는 이에 “다임러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올해 초 현대차 지분 전체(1.71%)를 현대모비스에 매각한 점을 봐도 다임러가 당장 현대차 지분을 늘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앞으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차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사주 매입 등 우호지분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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