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료 인상 반대” 보험소비자연맹 성명

  • 입력 2003년 8월 13일 17시 52분


코멘트
보험소비자연맹(보소연)은 13일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대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도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보소연은 이날 내놓은 성명서를 통해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올라가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00년 29만481건, 2001년 26만579건, 2002년 23만953건 등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보소연은 또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로 자동차 10부제 및 대대적인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여 손해율이 크게 떨어졌던 2002회계연도 1·4분기(2002년 4∼6월)와 2003회계연도 1·4분기의 손해율을 단순 비교하는 것도 무리라고 덧붙였다.손보사들은 손해율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보다는 자동차 수리비 및 진료비의 부당 청구, 허위 교통사고 환자, 보험사기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소연은 지적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