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종직/할인점 책코너 문화상품권 퇴짜

  • 입력 2003년 8월 12일 18시 21분


며칠 전 가족과 생필품도 구입하고 외식도 할 겸 집 부근의 이마트에 갔다. 쇼핑 도중 아이들이 책을 사달라고 하기에 마침 문화상품권이 있어 책을 몇 권 고르고 나서 계산을 하려 했다. 그런데 담당점원이 “문화상품권으로는 책을 구입할 수 없다”는 게 아닌가. 이유를 묻자 ‘OK 캐시백’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구입할 경우에만 적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적립은 포기하고라도 문화상품권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그 직원은 시스템에 ‘문화상품권’은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문화체육부가 추천하고 재정경제부에서 승인받은 문화상품권이 무용지물이 돼 버린 셈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상품권을 현금과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업소 편의주의적인 이런 행태는 하루속히 사라져야 할 것이다.

김종직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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