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바닷가 아파트 쏟아진다"…강릉 등 1만3000여가구 분양

  • 입력 2003년 8월 7일 17시 38분


분양 비수기(非需期)인데도 여름에 인기가 많아 8월에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아파트.

분양현장이 휴가철 피서지와 겹치는 데다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쉬운 덕분이다.

7일 부동산정보 제공회사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바다 조망이 가능한 분양 아파트는 경기 시흥시 월곶지구와 부산 해운대 등 전국 해안 10개 현장, 1만3000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달 중 분양이 시작되는 아파트는 강원 강릉시 견소동의 ‘신도브래뉴’와 부산 남구 용호동의 ‘롯데 낙천대’.

신도종합건설이 짓는 ‘신도브래뉴’는 단지 앞이 송정해변과 솔밭으로 이뤄져 4층 이상부터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안목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강릉고 강릉여고 하이마트 강릉의료원 등이 있다. 8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2일부터 청약접수를 할 예정. 분양가는 23평형 9400만원, 32평형 1억3100만원(기준층 기준). 2005년 8월 입주 예정이다.

롯데건설의 ‘롯데 낙천대’는 주변에 산과 바다가 있어 10층 이상에서는 바다를, 그 아래층에서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게 특징. 주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줄지어 분양될 예정으로 입주 무렵이면 용호동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촌(村)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도 8월 중 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에서 아파트 619가구와 오피스텔 94실로 이뤄진 주상복합아파트 ‘두산위브 포세이돈Ⅱ’를 일반에 분양한다. 5층부터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까르푸 등 쇼핑시설이 풍부한 편.

이 밖에 대우건설은 9월 중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월드’(59∼87평형 아파트 232가구, 58∼69평형 오피스텔 222실), SK건설은 10월 용호동에서 ‘오륙도 SK뷰’(34∼90평형 327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청약할 때 주의할 점은 바다 조망권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 같은 평형이라도 조망권 수준에 따라 시세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김광석 닥터아파트 정보분석팀장은 “풍림산업이 4월 시흥시 월곶지구에서 분양한 ‘풍림아이원’은 바다 조망권에 따라 최고 15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인다”며 “조망권이 좋은 동과 층에 따라 선별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바다조망권 아파트 분양계획
분양시기(월)건설회사위치평형가구수전화
8신도종합건설강원 강릉시 견소동23, 32737033-653-6100
두산건설부산 동구 범일동33∼46713051-637-0009
롯데건설부산 남구 용호동 24, 3443002-3480-9114
9대우건설부산 해운대구 우동58∼8747602-2288-3451
풍림산업경기 시흥시 월곶지구33686031-433-0077
한진중공업인천 송도신도시32∼6766002-450-8944
10SK건설부산 남구 용호동34∼903,275051-702-5100
성지건설인천 송도신도시33∼4962602-3270-7138
11LG건설/중앙건설부산 남구 용호동46∼551,362051-625-2121
롯데건설부산 사하구 다대동20∼504,00002-9264-3480
자료:닥터아파트(www.DrApt.com)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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