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뤼이뷔통 한국에서 인터넷판매 추진

  • 입력 2003년 7월 2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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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한국에서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겠다.”

프랑스 최고급 브랜드 루이뷔통의 나탈리 르모니에 고객 마케팅 담당 이사(사진)는 최근 본보 기자와 만나 “미국에 이어 전자상거래를 실시할 만한 국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이 유력한 후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루이뷔통은 미국 시장에서만 구두 핸드백 등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인 데다 일본, 미국, 홍콩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이라며 “어느 국가보다 전자상거래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루이뷔통은 프랑스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운영하던 홈페이지를 이달 초 개편해 한국어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르모니에 이사는 최근 루이뷔통을 비롯해 세계 고급 패션 브랜드들이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했다. 인터넷을 즐겨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 미국에서 펜디, 불가리 등이 시계 등 일부 품목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고급 브랜드 구치는 e메일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시작했다는 것.

그는 “현재 루이뷔통의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대형 매장 1곳의 매출 정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5년 이내에 세계 루이뷔통 매출의 5%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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