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은 15일 "5월의 신규 실업자는 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3000명에 비해 23.3%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자란 노동시장에 처음 들어와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학 졸업자나 취업을 꾀하는 여성 등을 말한다.
전년 동기대비 신규 실업자 증가율은 지난해 12월까지 계속 마이너스(-)였으나 올 들어 1월 52.7%, 2월 81.8%, 3월 45.6%, 4월 42.0% 등으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5월 말 현재 전체 실업자 중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갖고 있는 사람도 26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의 21만1000명에 비해 23.7% 늘어나 고학력 실업이 심각한 수준임을 반영했다.
한편 5월 중 실업자는 총 74만4000명(실업률 3.2%), 전체 취업자는 223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수익성을 이유로 민간기업이 기피하는 보건복지 노동 환경 문화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 실업자들을 흡수하고 청년층의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올 추가경정 예산으로 399억원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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