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노승민사장 "반도체-LCD 제조장비 국산화 안되면 뜬구름"

입력 2003-06-24 17:25수정 2009-10-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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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의 생산장비를 국산화하지 않으면 세계 최고의 한국 반도체·LCD업계도 언젠가 발목을 잡힐 것입니다.”

반도체·LCD 장비업체 에스티아이(STI)의 노승민(盧承敏·사진) 사장은 24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차세대 LCD용 현상·세정 장비를 발표하고 장비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세정장비의 국산화율은 30∼40% 정도. 다른 분야의 장비는 국산화율이 10%도 안 된다.

STI가 국산화한 현상장비의 경우 LCD유리기판에 화학약품처리부분을 필름으로 현상하는 것으로 그동안 대부분 일본 장비가 쓰여 왔다.

노 사장은 “현상 및 세정장비가 국산화되면 6세대 1개 라인에서만 700억∼9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개발에 매출액의 5% 이상을 쏟아 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STI는 1990년대 말 반도체·LCD 생산에 쓰이는 화학약품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시스템 CCSS를 국산화했다. 이 제품은 이미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등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금성사(현 LG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노 사장은 “국내 반도체·LCD업체들도 뛰어난 성능의 국산 장비를 찾고 있다”며 “기술개발의 결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고객업체들의 반응도 좋아 올해 매출액 340억원, 경상이익 3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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