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지성 부사장 "디지털TV 이미징분야 집중 육성"

  • 입력 2003년 6월 23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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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의 핵심은 브랜드다. 양(量)은 물론 질(質)로도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세계 최강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가 되겠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 최지성(崔志成·사진) 부사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기존의 외국 선진기업 따라하기 전략을 버리고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미디어 시장의 선도기업이 되겠다”며 세계 최강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 도약을 선언했다.

DM 총괄 최고임원인 최 부사장은 “디지털미디어산업은 디지털 컨버전스, 브로드밴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현실화되는 대변혁의 여명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0여년간의 선진기업 배우기, 따라잡기 등 기존 관행을 올해를 기점으로 완전히 털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를 위해 현재 세계 1위인 컬러TV, 컬러모니터 등의 비주얼 분야를 비롯해 이미징, 퍼스널 플랫폼, 홈 플랫폼 등 분야를 4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일본 메이커 제품보다 비싸게 팔리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DM 총괄은 이에 따라 비주얼 부문에서는 컬러TV 분야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디지털TV를 반도체와 휴대전화기에 이은 3대 ‘캐시 카우’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TV 시장에서는 액정(LCD) 및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와 프로젝션TV 등 첨단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여 2005년에는 세계 1위 브랜드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징 분야에서는 레이저 프린터 시장을 집중 공략해 프린팅 제품의 매출을 2005년까지 3조원대로 늘리기로 했다. 또 노트북PC를 비롯한 퍼스널 플랫폼 분야와 차세대 셋톱박스, 홈시어터, 가정용 로봇 등의 홈 플랫폼 분야 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여 플랫폼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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