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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6월 5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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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SK㈜는 SK글로벌의 주주인 동시에 거래선”이라며 “SK글로벌이 청산되면 SK㈜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SK㈜가 SK글로벌에서 아직 받지 못한 석유공급 대금 1조4000억원의 상거래채권은 SK글로벌 청산시 채권단의 금융채권에도 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상당 부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며 “SK글로벌 소유의 주유소를 경쟁업체에 판다면 SK㈜의 영업 경쟁력은 크게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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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행장은 “소버린이 선량한 투자자인 것처럼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스페큐레이터(Speculator·투기적 투자자)에 불과하다”며 “하나은행은 소버린을 상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경영권에 대해 “최 회장의 경영권 유지 등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다만 과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때처럼 채권단이 돈만 대주고 끌려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며 SK글로벌을 확실히 살리기 위해 나름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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