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부총리 "토론 상관없이 조흥銀 매각"

  • 입력 2003년 6월 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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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일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달 4일 추가로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부양을 위해 논의되고 있는 추경과 감세안, 조흥은행 매각 등 현 정부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조흥은행 매각건을 둘러싸고 청와대에서 비공개토론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노조측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매각의 방침을 바꾼다든지 원칙을 바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매각협상이 가급적 빨리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권집단소송제 도입과 관련해 “SK글로벌 사태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투명성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며 정부안(案)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남소(濫訴) 방지책은 더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부동산시장이 안정된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모든 대책을 6월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자금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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