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업계 “경유세인하등 요구 수용안되면 총파업 돌입”

  • 입력 2003년 5월 27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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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레미콘운송협회는 다음달 2일부터 경유세(稅) 인하 등 정부에 건의한 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협회는 수도권에서 150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집회를 벌이고 준법운행을 실시하며 다음달 16일부터는 지방에 있는 5000여대도 시위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이어 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레미콘 차량 1만대가 참가하는 집회를 열고 이때까지 합의가 안 되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협회가 건설교통부에 건의한 요구안은 △경유세 인하나 경유가격 보전 △레미콘 공동 판매 및 배차 시스템 도입 △건설현장 일요휴무제 도입과 세차장 설치 △버스전용차로 이용 허용 등이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에는 2만1000대의 레미콘 차량이 있으며 이 가운데 1만7000대는 차주(車主)가 한 대의 차량을 갖고 레미콘 회사와 연간 운반도급계약을 맺는 형태로 운행하고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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