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는 현대산업개발이 99년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해외 BW를 발행했으며 정 회장이 5월분의 85%(약 892만주)를 발행 당일에 매입하고 7월분은 50%(약 354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외발행’이라는 회사측 공시와 달리 정 회장의 취득을 염두에 둔 국내 발행이었으며, 대주주의 안정적 지분 확보를 위한 혐의가 짙다고 참여연대는 주장했다.
정 회장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정 회장의 현대산업개발 지분은 현재의 9.7%에서 31.7%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측은 “해외 BW 발행과 정 회장의 인수는 사실”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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