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 개발 본격화…운정지구 142만평 첫 승인

  • 입력 2003년 5월 19일 17시 40분


경기 파주 신도시 일부 지역의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경기 파주 신도시 예정지 274만평 가운데 2000년 말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파주 운정지구(142만평)의 개발계획을 19일 승인했다.

건교부 당국자는 “신도시 가운데 기존 파주 운정지구의 토지보상에 우선 착수하기 위해 개발계획을 승인했다”며 “토지이용 계획과 용적률 등 구체적인 내용은 신도시 개발계획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운정지구에는 공동주택 2만3273가구와 단독주택 975가구 등 모두 2만4248가구가 들어선다.

이는 당초 계획물량 2만8800가구보다 19%가량 줄어든 것. 신도시 예정지에 포함되면서 ha당 개발인구밀도가 190명에서 155명으로 축소된 때문이다.

운정지구에는 또 유치원 6개, 초등학교 9개, 중고등학교 각 4개 등 교육시설 23개 및 우체국, 소방파출소, 종합병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운정지구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 김재현 파주운정팀장은 “이르면 연말경 토지보상 및 분양에 착수하고 2005년 6월 이전에 아파트 분양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파트 분양가와 관련, “일부에서 추정하는 평당 750만원대보다는 낮은 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는 파주 운정지구에 주변 토지 133만평을 덧붙여 인구 14만여명(주택 4만7000가구)을 수용할 수 있는 274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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