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행복한 세상]디카로 파노라마 사진찍기

  • 입력 2003년 5월 19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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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주변의 360°파노라마 사진

서울 남대문 주변의 360°파노라마 사진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덕분에 일반인들도 멋진 파노라마 풍경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게 된 까닭에서다. 과거 필름 카메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으려면 고도의 전문작업이 필요했지만 요즘은 삼각대만 있으면 누구나 파노라마 사진에 도전할 수 있다.

파노라마 촬영은 한 화면 속에 경치를 많이 담기 위해 일반적인 사진보다 옆으로 길게 찍는 방법. 최근에는 사진 한 장에 주변 경치를 모두 담는 360도 촬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종전에는 특수 렌즈를 이용해 일반 사진보다 2배 정도 가로 비율이 큰 사진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필요한 준비물=360도 파노라마 사진의 원리는 돌려 가며 찍은 여러 장의 부분 사진을 옆으로 길게 이어 붙이는 것.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컴퓨터로 합성하면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율리드의 ‘쿨360’, 라이브픽처의 ‘포토비스타’, 안루트이미징의 ‘퀵스티치’, 파나뷰의 ‘비쥬얼스티처’ 등 소프트웨어는 이 같은 기능이 들어있다. 국내업체 세인트미디어(www.saint.co.kr)의 하이퍼뷰는 30일간 무료로 쓸 수 있는 셰어웨어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나온 디지털 카메라 가운데는 이 같은 기능을 내장한 제품도 있다. 니콘 쿨픽스4500, 올림푸스 카메디아 C-990Z, 캐논 A200, 카시오 QV-4000 등이 대표적이다.

▽파노라마 사진 제작=파노라마 사진의 성패는 사진 여러 컷을 한 장으로 합성할 때 높낮이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달려 있다. 이를 위해 삼각대를 이용한다. 각각의 풍경 사진은 끝 부분을 30% 씩 겹쳐 찍으면 합성이 편리하다. 이 같은 방법으로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얻으려면 부분사진을 15장 정도 찍어야 한다.

빠른 시간에 동일한 조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요소. 자동노출 잠금 기능은 이럴 때 쓰면 좋다. 카메라 노출을 고정함으로써 햇빛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여러 장의 풍경사진이 준비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해 한 장의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합성한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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