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불황기 뚫어라"…건설업체 다양한 이벤트

  • 입력 2003년 5월 5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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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아 가세요.’ 동문건설은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꽃 박람회’ 기간에 맞춰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에게 화분을 나눠주는 ‘박람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동문건설
‘화분 받아 가세요.’ 동문건설은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열리는 ‘세계 꽃 박람회’ 기간에 맞춰 모델하우스를 찾는 고객에게 화분을 나눠주는 ‘박람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동문건설

‘부동산 불황기, 이색 마케팅으로 돌파하라.’

주택건설회사들이 부동산 불황기에 고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단순히 사은품을 주는 수준을 넘어 직접 살아보고 구매 결정을 하라는 ‘체험 마케팅’까지 등장하는 추세다.

코업은 최근 ‘수원시청역 코업 레지던스’를 내놓으면서 ‘체험하고 분양 받으세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10명을 뽑아 코업 레지던스 1개월 입주권을 준 것.

임혜경 코업 차장은 “코업 레지던스는 호텔 수준의 다양한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사까지 가능한 신(新)개념의 주거공간이지만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직접 살아본 뒤 구매 결정을 하라는 차원에서 체험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7월 말 열리는 제18회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서울대회 참가자 70명에게도 ‘을지로 코업 레지던스’를 합숙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송도신도시에 짓는 아파트 ‘현대 아이파크(I’PARK)’의 분양 정보를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로 보내는 ‘모바일 마케팅’을 하고 있다. 무차별로 살포되는 스팸메일과 달리 모델하우스 방문객 등 구매력이 있는 인천지역 거주자에게만 분양 및 입주 정보를 보낸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동문건설도 8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세계 꽃 박람회’에 맞춰 ‘박람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오피스빌딩 ‘동문 굿모닝 타워2’를 분양하면서 계약자에게 박람회 티켓과 자전거를 제공하고 모델하우스 방문객에게는 화분을 나눠주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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