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춘투 대란' 우려 고조

  • 입력 2003년 5월 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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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등 대규모 사업장에 임금 및 단체교섭이 본격화되면서 산업현장에 '춘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 화물운송의 90% 가량을 담당하는 전국운송하역노동조합 산하 화물연대 포항, 경남 지부는 2일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기아자동차 노조는 '샌드위치 데이 유급휴가'를 주장하며 2일 임의로 생산을 중단하는 등 노동계의 '실력 행사'도 시작됐다.

6일부터 전국 96개 사업장를 대표해 산별 교섭을 시작하는 금속노조는 주5일 근무제(주40시간) 실시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기업 측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들을 대거 요구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업들은 "경제가 어려운데다 정부가 노동계 편향적인 발언을 자주 함에 따라 노동계의 기대수준이 한껏 높아져 어떻게 대응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작년 전국의 노사분규는 모두 332건으로 1990년 이래 최다. 올 들어서는 4월말까지 54건의 노사분규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40건보다 30% 이상 늘었다.

지난달 18일 임단협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기본급 기준 11% 인상, 성과급은 통상임금 기준 200% 인상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 40시간 근무 경영참가 확대 해외공장 설립시 주요 사안 노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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