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수입차 모터쇼 개막]신차 17종 한국무대 데뷔

  • 입력 2003년 5월 1일 18시 13분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 언론공개행사에서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아렉. 모델들이 북아프리카 투아렉족의 의상을 입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2003 수입자동차모터쇼’ 언론공개행사에서 폭스바겐이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아렉. 모델들이 북아프리카 투아렉족의 의상을 입고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2003년 수입자동차 모터쇼(KIMS·Korea Import Car Motor Show)가 1일 언론을 상대로 한 프레스데이(Press Day)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수입차 모터쇼는 2000년에 이어 2회째로 17개 완성차 브랜드에서 모두 1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했다.

특히 신차와 컨셉트카가 대거 출품돼 첨단 자동차의 진수와 함께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

자동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컨셉트카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의 F400 카빙,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닷지 바이퍼와 지프 윌리스 크라이슬러 크로스 파이어, 볼보의 SCC2 등 모두 5대가 출품됐다.

또 전 세계적인 레저용 차량(RV) 열풍을 반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스포츠카가 대거 출품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후한 세단 일변도였던 1회 때와는 달리 20, 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차량으로 전시회를 구성했다.

1회 때는 신차발표가 BMW 1대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총 17대의 신차가 줄줄이 한국무대에 데뷔, 대규모 신차발표회를 연상케 했다.

SUV로는 볼보의 XC90, 폴크스바겐의 투아렉, 캐딜락의 SRX, 링컨의 에비에이터 등이 한국시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 디젤엔진 차량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뉴 CLK 카브리올레 등 오픈카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시판을 앞둔 스포츠 럭셔리카 뉴아우디A8와 포드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머스탱, 이탈리아의 명품 스포츠카 페라리 360 스파이더와 전 세계에서 399대만 한정 생산되는 엔초 페라리(70만달러 상당)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 밖에 경주용 차량인 포뮬러 BMW, 50, 60년대 클래식카인 벤츠 300SL, 포드 100주년을 기념한 토러스 100주년 특별 에디션 등 이색차량도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모터쇼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휴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7시)이며 전시장 진행 상황은 인터넷 홈페이지(www.importcar.co.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0여만명의 관람객이 모터쇼를 다녀갈 것으로 기대했다.

수입차협회 손을래 회장은 “수입차 시장은 올해 불투명한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3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 모터쇼가 판촉활동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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