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선물][책]어릴적 읽었던 세계명작동화 출간 잇따라

  • 입력 2003년 4월 30일 1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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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출판 '눈높이 클래식 세계 명작' 시리즈
대교출판 '눈높이 클래식 세계 명작' 시리즈

독서의 즐거움에 빠진 30대 이상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꽤 늘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세계 명작 동화의 완역본(完譯本)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에게 주려다 자신이 읽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재밌어해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즐거운 선물이 될 수 있다.

대교출판은 최근 ‘눈높이 클래식 세계 명작’ 시리즈를 내놨다. 현재 피노키오, 걸리버 여행기, 왕자와 거지, 작은 아씨들, 오즈의 마법사, 톰 소여의 모험, 삼총사, 로빈 후드, 정글북, 하이디 등 총 10권이 나왔으며 이달 말까지 보물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로빈슨 크루소, 돈키호테, 모비 딕 등 5권을 낼 계획. 앞으로 모두 20권이 발간된다. 가격은 권당 1만3000원.

시공사도 키다리 아저씨, 왕자와 거지, 비밀의 화원, 거울 나라의 엘리스 등 ‘네버랜드 클래식’시리즈를 내고 있다. 현재 12권이 나왔으며 권당 8000∼1만원.

열림원도 해저 2만리, 15소년 표류기 등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명작 소설을 시리즈로 완역하고 있다. 권당 8500∼9000원.

이밖에도 웅진닷컴, 문학과 지성사 등도 지난해부터 완역본을 내놓고 있어 전체 가짓수는 훨씬 풍부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교출판 관계자는 “기성세대가 읽은 명작동화는 대부분 원본을 요약하거나 일본어 등에서 다시 한번 번역한 중역본(重譯本)”이라며 “본래 맛을 살린 완역본과는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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