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덕분이었다. 외국인이 7일 만에 42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미국 다우지수도 2% 가까이 오른 것도 주가 상승요인이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34포인트(4.98%) 오른 597.36에 마감됐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20포인트(5.13%) 상승한 43.05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거래소 701개, 코스닥 703개였다.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을 4824계약(1817억원) 순매수, 선물가격이 4.50포인트(6.22%) 올랐다. 프로그램 차익매수가 1643억원(매도는 390억원)에 이르러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은행(6.80%) 증권(6.88%) 보험(6.70%) 등 전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떨어진 1217.9원에 마감됐다. 한때 11원 떨어졌으나 외환당국의 구두(口頭)개입으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0.01%포인트 떨어진 연 4.51%, AA-급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0.01%포인트 하락한 5.35%에 거래를 마쳤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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