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인터넷OS '위피' 첫선…이동통신3社 콘텐츠 호환

  • 입력 2003년 4월 29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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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회사 달라도 같은 게임 가능해요” ‘위피’가 탑재된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를 통해 똑같은 무선 콘텐츠에 접속한 모습. 사진제공 SK텔레콤
“가입회사 달라도 같은 게임 가능해요” ‘위피’가 탑재된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를 통해 똑같은 무선 콘텐츠에 접속한 모습. 사진제공 SK텔레콤

국내 무선인터넷 운영체제(OS) 표준으로 결정돼 ‘무선인터넷의 윈도’라고도 불리는 ‘위피(WIPI)’가 29일 모습을 드러냈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콘텐츠개발업체 관계자 등 관련업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인터넷에서 ‘위피’가 실제로 구현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 3사가 제각기 다른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채택하는 바람에 가입자들이 다른 회사의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사용할 수 없었다. 게임 등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동통신 3사별로 별도 프로그램을 제작해야 하는 등 중복투자의 문제점이 심각했다. 이번에 발표된 ‘위피 1.1버전’은 그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것.

발표회장에서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위피 1.1버전’이 탑재된 각각의 단말기를 통해 똑같은 게임콘텐츠에 접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피 1.1버전’이 적용된 단말기는 6월경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위피’가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는 현재 각자 무선인터넷에서 인기가 있는 콘텐츠들을 ‘위피’를 통해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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