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서울大병원, 아파트입주자 의료혜택 추진

  • 입력 2003년 4월 28일 18시 10분


롯데건설이 자사 아파트 입주자에게 서울대병원의 고급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의료정보회사인 ‘버추얼엠디’와 함께 ‘롯데 캐슬’ ‘롯데 낙천대’ 등 자사 아파트 입주자에게 의료서비스 상품인 ‘메디슈랑스(Medisurance=Medical Insurance)’를 제공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방안을 마련 중이다.

버추얼엠디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의대 교수 140여명이 출자해 만든 회사로 최근 의료서비스 상품인 메디슈랑스를 개발했다.

이는 기존의 건강보험과는 달리 △건강 관련 콘텐츠 제공 △온·오프라인 건강 상담 △정기 건강검진 △병원 예약 대행과 진료 서비스 등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것이다.

버추얼엠디와 롯데건설은 이 가운데 콘텐츠 제공과 상담 등을 우선 제공하고 입주자가 원하면 서울대병원의 건강검진과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을 해준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대병원의 건강검진센터(신설 예정)에 롯데건설 직원이 상주하면서 아파트 입주자에게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대현 버추얼엠디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주택건설회사는 입주자에게 ‘프리미엄’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하고 병원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며 서비스 대상자와 범위, 비용 분담과 구체적인 시기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의견을 조정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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