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규채용 30% 줄어들듯…10곳중 4곳만 채용계획

  • 입력 2003년 4월 24일 18시 06분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채용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올해 전체 기업의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새로 인력을 뽑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10개사 중 4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사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27.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졸 이상 채용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17.9%가 주는 데 비해 고졸 이하 채용규모는 37.0%나 줄어 저학력 취업자의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등 비(非)제조업 채용인력이 38% 줄어 제조업(―18.9%)에 비해 채용규모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의 채용이 22.7%, 대기업은 13.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신규인력 채용을 줄인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22.8%)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인건비 압박’(20.7%), ‘사업구조조정’(15.5%) 등의 순이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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