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수료 줄줄이 인상

  • 입력 2003년 4월 11일 19시 15분


코멘트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수수료 등을 인상한데 이어 은행들도 일제히 수수료를 인상한다.

국민은행은 25일부터 인터넷뱅킹 및 폰뱅킹 송금 수수료를 올린다.

개인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수수료가 500원에서 600원으로, 우대고객은 300원에서 500원으로 오른다.

법인고객이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는 VIP고객 외에는 모두 수수료를 500원에서 600원으로 100원 올려받는다.

우리은행도 다음달 2일부터 창구 송금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인상한다.

영업점 창구에서 우리은행의 계좌로 송금할 때 10만원 이하는 6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르고 100만원 초과∼500만원 이하는 1500원에서 2000원으로 높아진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영업시간 후에 현금을 찾을 때 붙는 수수료도 400원에서 500원으로 오른다.

신한은행도 18일부터 10만원 미만 300원, 10만원 초과 500원이던 폰뱅킹 이체수수료를 1억원 이하에 대해 일괄적으로 500원으로 인상한다.

인터넷뱅킹 계좌이체 수수료도 1억원 이하는 300원에서 500원으로 200원 올리고, 1억원 초과시 1억원당 300원씩 받던 수수료를 500원으로 높였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1일부터 외국환 해외송금 수수료를 5000∼1만5000원에서 5000∼2만원으로 인상했다.

한편 이 같은 은행권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 SK글로벌 사태 및 카드채 인수 등에 따른 실적 악화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