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EDEX 2003' 개막…한국기업 "세계LCD시장 주도"

  • 입력 2003년 4월 8일 18시 15분


코멘트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EDEX 2003’에 출품된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54인치 LCD TV를 현지 도우미가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 삼성전자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EDEX 2003’에 출품된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54인치 LCD TV를 현지 도우미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삼성전자
한국 업체들의 첨단 기술 경연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 도쿄 ‘EDEX(Electronic Display Exhibition) 2003’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 액정화면(LCD) 시장의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첨단 신제품을 대거 출품,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세계 최대 제품인 54인치에서 1.09인치에 이르는 23종의 다양한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를 출품, 기술적 우위를 과시한다는 전략.

초소형 제품으로는 휴대전화기에 달아 동영상 감상에 활용할 수 있는 1.09∼5인치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 17, 19인치 등 중소형 제품은 주변 환경의 밝기에 따라 액정화면의 밝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반투과형’ 및 ‘미반사형’ 제품 등 11개 제품을 내놓는다.

LG필립스LCD는 6.5인치 차량용 제품부터 52인치 디지털 고화질(HD) TV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제품 15종을 출품한다. 좌우 176도 범위 안에서 선명한 화질을 볼 수 있는 광시야각 신기술 ‘S-IPS’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구상.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는 52인치 HD TV용 제품, 초고해상도(XGA) 42인치 모니터, 30인치 와이드 모니터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조용덕 상무는 “LCD가 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 부품으로 떠오르면서 수요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는 올해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의 선전(善戰)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