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자사주 85만주 소각하겠다" 이사회 결의

  • 입력 2003년 3월 16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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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자금으로 총 발행주식의 1% 수준인 자사주 85만주(165억원 상당)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자사주 소각이 끝나면 총 발행주식은 8517만주에서 8432만주로 줄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현대자동차 지분 1.71%(375만4755주)를 1380억원에 전량 인수키로 했다.

당초 미쓰비시의 현대차 지분 중 7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것이 여의치 않자 현대모비스가 전량 인수키로 한 것.

현대모비스측은 “다른 계열사들이 현대차 지분을 인수하면 당초 정해진 계약가격 3만6750원과 현대차 시가(14일 종가 2만3600원)와의 차가 커 해당 회사의 주주이익 침해라는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전량 매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5일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정인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액면가 기준 14%(700원)의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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