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電-火電건설 ‘알토란’…내년 10여곳 추진

  • 입력 2003년 3월 5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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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건설이 최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시장으로 뜨고 있다.

5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중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진행할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는 10여곳에 이른다.

건설 등 관련 업계는 인천국제공항이 완공되고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이 개통된 후 대규모 SOC 공사가 끝난 상태에서 발전소 건설을 큰 일감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는 토목 및 기계설비 등이 함께 들어설 뿐만 아니라 탈황(脫黃)설비 등 일감이 많아 공사비 규모가 크다.

한전 관계자는 “토목 및 기계설비와 탈황설비 등을 포함하면 최근 2, 3년간 발주된 발전소 관련 건설 물량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 원자력발전소는 설비용량이 각각 200만(100만×2)kW로 두 공사의 토목 공사비만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르면 올해 말 발주할 예정인 신고리 3, 4호기는 280만(140만×2)kW로 토목공사비만 1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부발전이 발주한 인천복합화력은 LG건설이 수주해 다음달에 착공, 2005년 6월 완공 예정이며 총공사비는 2600억원에 이른다.

한전 산하 5개 발전자회사 중 현재 가장 많은 양의 발전소 증설에 나서고 있는 곳은 남부발전으로 △영월화력 3호 △하동화력 7, 8호 △남제주화력 3, 4호 △한경풍력 등 4곳이다.

발전회사별 주요 발전소 건설 계획
발전회사발전소발전 설비 용량(만kW)완공 예정 시기
한국수력원자력신고리 1,2호100X22009년 9월
신고리 3,4호140x22011년 9월
신월성 1,2호100x22010년 9월
남부발전영월화력 3호202006년 9월
하동화력 7,8호50x22009년 3월
남제주화력 3,4호100x22007년 12월
한경풍력0.62004년 4월
중부발전인천복합화력452005년 6월
보령화력 7,8호50x22008년 12월
서부발전 태안화력 7,8호50x22008년 3월
동서발전당진화력 7,8호50x22007년 12월
남동발전 영흥화력 3,4호80x22009년 3월
예천양수 1,2호40x22010년 12월
자료:한국전력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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